8일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2%가 성생활을 하고 있었다.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331명의 노인들의 경우 성병감염 빈도가 36.9%(122명)로 높았으며, 감염된 성병의 종류는 ‘임질’이 50.0%(61명)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요도염(질염) 17.2%(21명), 사면발이5.7%(7명), 매독 1.6%(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중 성병의 종류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15.6%(19명)나 됐다.
성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 중 많은 수가 성인용품(19.6%)이나, 발기부전 치료제(50.8%), 성기능 보조의료기기(13.6%)를 구입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러한 품목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경험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의 건전한 성문화 조성과 사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인과 노인시설 종사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성상담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황혼미팅’, 노인시설종사자 등을 위한 ‘노인의 성 이해’ 가이드 북을 제작하는 한편, 황혼의 부부문제 예방을 위한 ‘부부교육’, 노인밀집지역의 ‘순회 성교육ㆍ성상담’을 금년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