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8일 일요일
인기 성인용품 ‘베스트5’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성인용품은 1000여 종에 달한다. 이중 성인용품전문가들이 꼽은 ‘베스트 5’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단연 특수형 콘돔류다. 일반 콘돔이 아닌 조루 환자 등을 위해 개발된 이른바 ‘발기 콘돔’이 소비자들이 찾는 인기제품이다. 발기 콘돔은 말 그대로 발기력을 증강시켜 성기가 작은 남성들이 관심을 보이는 제품이다. 실리콘 재질로 성기와 똑같은 모양의 발기 콘돔은 외형만 놓고 보면 여성용 자위 기구와 비슷하다. 하지만 여성용과 다르다. 여성기구와 달리 남성의 성기를 끼울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강력한 신축성을 바탕으로 크기는 길이 15㎝, 둘레 12㎝다. 따라서 성기가 완전히 발기되지 않아도 착용에 큰 어려움이 없다. 일반 콘돔과 달리 발기 여부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기능이 첨가돼 기능성 콘돔으로 분류한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2만5000원에서 3만 원대가 주종을 이룬다. 상태에 따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0만 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
또 고객들이 많이 찾는 성인용품 2위는 ‘젤’종류다. 남성이 상대 여성을 고려한 제품이다. 성행위시 질 분비물이 적을 경우 사용한다. 간혹 흥분제와 함께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사용설명서에는 ‘전신 피부 마사지용’으로 나와 있지만 사용부위는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젤’을 통해 전희를 느낄 수 있다고 판매업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가격은 대락 1만∼2만 원 수준이다.
여성을 위한 딜도류도 인기 랭킹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고정 고객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브레이터와 딜도가 결합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의 성기와 유사한데 여기에 진동 기능이 추가돼 원활한 자위행위를 돕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일명 ‘캡틴’이라고 불리는 특수형 제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10만 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비싼 제품은 30만 원대 제품도 있다.
이와 함께 여성용 란제리도 인기 제품이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야릇한 형태의 속옷이 주종을 이루며 가격은 1만 원대 제품부터 4만∼5만 원 제품까지 다양하다. 남성 고객이 여성을 위해 선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을 위한 ‘링’제품도 인기 제품이다. 남성을 보조하는 고전적인 대표 상품 ‘링’은 5위에 랭크되었지만 꾸준히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가락에 반지를 끼듯이 남성의 성기에 링을 끼우는 것. 링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우선 남성의 성기를 압박해 발기 상태를 지속시키는 기능이 탁월하다. 또 링의 재질에 따라 정력 강화, 여성의 성기 자극 등의 효과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두 번째 기능이다. 한 성인용품 전문가는 “최근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링은 ‘바이브 링’”이라면서 “대만에서 처음 개발했다는 바이브 링은 여성용 자위 기구인 바이브레이터에 링의 기능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2만∼5만 원대가 주종을 이룬다.
이밖에 일명 ‘칙칙이’로 불리는 스프레이류(발기를 오래 지속시켜주는 용품)와 남성 성기(귀두)를 단련하는 ‘폭포 단련기’, 남성의 자위용품인 ‘인보’도 성인용품 업계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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